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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인문관으로 가다보면 검은색 천으로 된 멋진 현수막을 볼 수 있죠? 바로 일본어대 원어 노래패 ‘소라(空)’의 공연을 알리는 현수막인데요, 공연준비가 한창이라는 소문을 듣고 그 뜨거운 열정이 느껴지는 연습현장으로 급습하여 그들의 땀과 눈물 가득한 모습을 살짝 엿보고 왔습니다.

찾아간 곳은 인문관 1602호 강의실. 도착해보니 다들 연습이 한창이었는데요, 그곳에서 소라 회장님과 간단히 몇 마디 나누어보았습니다.

 

- 운영자 ま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자기소개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 최일용 : 안녕하세요, 저는 일본어대 원어노래패 ‘소라(空)’의 12기 패장을 맡고 있는 08학번 최일용이라고 합니다. 소라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운영자 ま : 환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회장님 인상이 아주 좋으시네요.

 

- 최일용 : (웃음)

 

- 운영자 ま : 밖에 보니까 소라 현수막이 걸려있어서 이번에 소라에서 무언가 준비하고 있는 게 있는 거 같아서 궁금해서 몰래 엿보러 왔습니다. 온 김에 몇 가지 궁금한 점도 좀 여쭤보고 싶고요. 잘 대답해주실꺼죠?^^

 

- 최일용 : 물론입니다. 이렇게 관심 가져주셔서 오히려 감사합니다.

 

emoticonQ :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지금 가을 대동제로 학교 전체가 마법에 물들어 있는데 소라에서도 이번 대동제에서 한 역할을 담당하신다고 들었는데요? 이번에도 멋진 무대를 준비하고 계신건가요? 언제 어떤 무대를 준비하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emoticonA : 벌써 알고 계시는군요.^^ 소라가 이번 대동제에도 어김없이 무대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축제 마지막 날인 30일, 금요일 오후 8시에 노천극장 상설무대에서 공연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희가 봄 대동제 때는 2학년 중심의 팀 구성을 하는 편이고, 가을 대동제에는 1학년 중심의 팀 구성을 하는 편인데, 이번 가을 대동제에도 역시 상큼한 1학년 학우들이 중심된 팀들이 무대에 오를 예정입니다. 곡은 총 3곡을 준비했는데요, 곡의 상세정보는 공연 당일에 깜작 놀라게 해드리려고 극비(?)로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많이 궁금해 하시겠지만 당일에 오셔서 직접 확인해주시면 좋겠고요, 곡 분위기만 살짝 소개해드리면, 첫 번째 곡은 발랄한 느낌의 노래, 두 번째는 중후하고 카리스마 있는 곡, 세 번째는 마지막을 장식하는 만큼 파워풀하고 멋있는 곡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대외 공연이기 때문에 대중성을 많이 고려해서 여러분들이 잘 아실만한 곡도 포함되어있으니까요 많이 보러와 주세요.^^

 

emoticonQ : 그렇군요, 비밀로 하시니까 어떤 곡들인지 더욱 기대가 되고 보고 싶어지네요. 알겠습니다. 궁금하지만 금요일까지 조금만 참도록 하지요. 3곡이면 적은 수가 아닌데 공연준비하면서 힘든 점은 없었나요?

 

emoticonA : 일단 많이 보여드리고 싶어서 3곡이라는 시간 따내는데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곧 정기공연이 있어서요, 이번에 대동제 날짜와 정기공연 날짜가 너무 가까이 잡히는 바람에 연습량이 한꺼번에 많아져서 아이들이 많이 힘들어 했어요. 저로써도 어떻게 해줄 수 있는 부분이 별로 없어서 많이 안타까웠고요. 또, 각자 스케줄이 바쁘다보니까 사람들을 연습 때에 맞춰서 모으는데서 생기는 이해관계 문제도 원만하게 해결하는데 신경을 많이 썼고요, 결국 이런 여러 가지 소소한 문제들로 인해서 생기는 각자의 스트레스체력관리 문제 때문에 많이 고생했던 거 같습니다.

 

emoticonQ : 역시 사람이 많은 단체 안에서는 고충들이 많은 것 같네요. 조금만 더 힘내서 즐겁게 연습하시길 바라고요, 정기공연 얘길 좀 해보죠. 사실 올해 소라의 대미를 장식할 아주 중요한 행사 일텐데요, 언제하나요? 그리고 어떤 컨셉으로 준비하셨는지 궁금하네요.

 

emoticonA : 네, 소라의 정기공연 시기가 드디어 돌아왔습니다. 인문관에 걸린 현수막에도 잘 나와 있는데요 이번 공연은 11월 6일 금요일, 오후 6시 인문관 대강당에서 있을 예정입니다. 현수막 카피가 Endless of SORA 인데요, 소라가 오래 오래 계속 이어져 갔으면 하는 마음에서 그렇게 카피를 붙혀 봤구요, 그러한 염원을 담아서 좋은 공연을 만들려고 많이 준비하고 있습니다. 곡은 니엔칭의 축하공연곡 까지 총 16곡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컨셉이라고 한다면 아주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접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려고 했습니다. 구성진 엔카에서부터 섹시한 댄스곡까지 기존에 잘 알려진 가수들은 물론 오신 관객분들이 신선하다고 느껴질 만한 가수들의 곡까지 골고루 즐기실 수 있을 겁니다. 기존의 소라 공연들도 다 좋았지만 그와는 또 차별되는 참신한 공연 기대해주십시오.^^

 

 

emoticonQ : 네, 알겠습니다. 아주 물고 싶어지는 떡밥(?)을 많이 던져주셔서 정말 가고 싶어 지네요.^^ 낚시질은 당연히 아니겠지요?(농담입니다.^^;;) 좋은 공연 기대하며 꼭 보러 가겠습니다. 그럼 이제 개인적인 질문을 좀 드릴께요. 소라는 정기공연이 끝나면 회장의 세대교체 시기가 오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곧 있으면 임기가 끝나시는데 기분은 어떠시고 2년 동안 소라를 하면서 어떠셨는지 개인적인 소감을 듣고 싶네요.

 

emoticonA : 그런 질문을 받으니까 새삼 가슴 찡해지는데요. 제가 1학년 때 과연 소라를 하지 않았다면, 지금쯤 뭘 하고 있을까 상상이 안되네요. 그만큼 소라를 사랑했었고, 지금도 물론 하고 있고, 제 대학생활 2년의 전부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하고 싶었고 동기들도 뒤에서 많이 지지해준 덕분에 회장이라는 자리를 할 수 있었는데 부족한 점이 많았지만 더욱 노력했고 그 덕에 제 개인적으로도 많은 발전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저에게 있어서는 참 고마운 학회입니다.

 

emoticonQ : 그렇군요, 눈물 흘리실 것 같아요.^^ 좀 식상하지만 이어서 소라를 한마디로 정의 내린다면?

 

emoticonA : 소라는 하늘이다.’ 이게 소라가 제일이야 라고 다른 학회와 비교하는 얘기가 아니고요, 저의 소라를 하고 있는 학우들은 소라라는 매개체를 통해서 하나가 돼서 열정을 쏟는 공연을 하고 있고 그런 저희를 많은 학우분들이 보시고 좋아해주신다는 점에서 ‘소라’라는 게 참 많은 분들을 보듬어 주고 이어주는 하늘과 같은 존재와 닮지 않았나 하는 뜻에서 이렇게 정의 내려 봤습니다.

 

emoticonQ : 오, 말이 되네요. 은유가 뛰어나시군요.^^ 좋은 정의 잘 들었습니다. 음.. 아무래도 소라를 하시다보면 J-POP을 많이 들을 수밖에 없으실 텐데 J-POP에 관심이 많은 학우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노래가 있다면 어떤 게 있는지, 또 지금까지 공연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곡이 있다면 어떤 곡이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emoticonA : 제가 예전부터 밴드 활동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밴드 곡을 많이 좋아하는 편인데요, 소라를 하게 되면서 좀 더 다양한 장르에 음악에 접하고 공부도 많이 됐지만, 역시 밴드곡이 좋더군요.^^ 많은 곡들이 떠오르는데 굳이 한곡을 추천하자면 드라마 ‘ 1리터의 눈물’ 주제곡이었던 レミオロメン의 ‘粉雪’라는 곡이 이 선선한 날에 잘 어울리는 곡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공연하면서 기억에 남는 노래는 동방신기의 ‘섬머드림’이라는 노랜데요, 제가 동기들끼리 세민제때 했던 곡입니다. 저희 동기 남자가 5명밖에 없어서 할 수 있는 그룹이 많이 한정되어있는데 좀 욕심을 내서 어려운 곡을 한 번 해보자고, 의기투합해서 하기로 했는데 선배님들하고 의견이 안 맞아서 좀 싸우기도 하고 어려워서 연습 때 고생도 많이 해가면서 준비를 했는데 공연 일에 비가 와서 정작 보러 와주는 사람이 적어서 아쉬움이 많이 남고 기억에도 가장 많이 남는 곡입니다.

 

emoticonQ : 추천 잘 들었습니다. 그런 에피소드들도 있었군요. 드디어 마지막 질문입니다. 긴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하고요, 끝으로 일본어과 학우여러분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emoticonA : 저는 아직 끝나지는 않았지만 지난 2년간의 대학생활 동안 소라를 하면서 제가 좋아하는 공연이라는 것에 푹 빠져서 거기에 저의 모든 것을 쏟아 붓고 살았습니다.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패기와 열정을 가지고 있을 텐데 저처럼 공연이라든지 아니면 자기가 즐기는 다른 취미라든가 어떤 것이 됐든 간에 일본어대 학우여러분들도 각자 그 시기에 자기가 좋아하는 일에 푹 빠져서 그게 생산적인 아니든 그런 것을 떠나서 자신의 열정을 다해가며 멋있게 대학생활 잘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저희 소라 공연 열심히 준비할 테니까 꼭 보러 와주세요!!!

 

이렇게 인터뷰는 마쳤고 소라회장님과는 작별의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바쁜 와중에도 시간을 내서 인터뷰에 응해준 ‘소라’에 감사의 말을 전하며 공연 잘 되길 바랍니다. Figh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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