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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활동

특별기획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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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 일은 9 1일부터 시작되었어요. 첫날은 하루 종일 운영방식에 대해서 교육받았는데 굉장히 힘들었던 것으로 기억해요. 저희 인턴들이 뒤에서 잡일만 하는 게 아니라 상사님들 지시에 따라서 직접적으로 서비스를 움직이거든요. 한 페이지만 담당하는 게 아니라 동영상 섹션 자체를 저희가 운영합니다. 어떤 동영상을 선정하는가부터 시작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첫째 날 하루 만에 거의 다 배우고 그 다음날 바로 현장에 투입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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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포함해서 인턴이 4명인데, 하루 24시간 동안 올라오는 동영상을 3명이 8시간씩 나눠서 전부 확인하고, 나머지 한 명은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걸 체크합니다. 하루 평균 올라오는 동영상 건수는 대략 만 건. 그렇게 그날 본 영상 중에서 테마를 잡아 영상을 선별하고, 섬네일을 붙이고, 클릭 수 얼마나 나왔는지 보고 해요. 또 큰 사건이 터지거나 해서 이슈화 되면, 그 주제와 관련된 영상을 다 찾아서, 그걸 엮어서 하나의 테마로 만들고, 메인에 띄우고 인기검색어로 넣어줍니다. 인터넷 이슈라는게 일각을 다투는 거라서 눈코 뜰새 없이 실시간으로 흐름에 맞춰가며 일하다 보니, 매일매일이 정신 없이 지나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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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인 업무도 상당히 많은데 프로젝트도 해야 합니다. 저희는 산학협력인턴이라고, 산업현장에 학생들을 보내서 배우게 하는 취지 하에, 12학점 정도를 받게 되어있어요. 때문에 개인과제를 비롯하여 팀별 과제로 프로젝트를 하나 맡게 되어 있습니다. 저희 팀은 서비스를 하나 개발하는 것을 과제로서 부여 받고 이슈캘린더라는 서비스를 기획설계 중입니다. 업무 중에 프로젝트에 매진하라고 시간을 따로 빼주시기도 하는데, 그걸로는 택도 없어서 프로젝트 회의하느라 정식 업무 끝나고도 늦게까지 남아서 회의하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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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서 인턴을 꽤 오랫동안 써왔는데, 외대생은 제가 처음이래요. 산학협력인턴쉽은 노동부에서 지원하는데다가 학점도 관련 있기 때문에 기업과 학교 사이에 체결이 되어있어야 하거든요. 다음에서 인턴을 모집한다는 것을 알고 문의해 보니 외대랑은 그 체결이 안되어있다고 해서, 제 쪽에서 우리 학교 경력개발센터에 다음과 산학협력을 맺어달라고 요청하는 메일을 보냈습니다. 그러고는 이걸 까맣게 잊어버리고, 8월에 일본에 가있었거든요. 거기서 묵었던 호텔 라운지 컴퓨터로 우연히 메일을 확인해봤는데, 그 때 마침 산학협력이 체결되었다고, 지금 인턴을 모집하고 있다는 소식을 알게 된 겁니다. 당장 모레가 마감이라 그 자리에서 밤새 워드로 이력서를 작성했는데, 제출해야 할 다른 양식파일이 한글97이라 편집을 할 수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한국으로 국제전화를 돌렸는데, 새벽6시쯤이라 아무도 안 받는 겁니다. 걸고 걸어 겨우겨우 연락이 된 후배님한테 그 양식파일을 다운받게 하고 제가 하는 말을 받아 적어서 보내도록 부탁했어요. 첩보영화 같은 긴장감이었죠. 이런 우여곡절 끝에 신청하고 나니 일주일 후에 연락이 오길 바로 다음날 면접 보러 오라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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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오라는 전화가 왔으니까 당연히 합격한 거라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20명 넘게 면접 보고 그 중에 4명을 뽑는 거였어요. 면접 때 운이 좋았던 게, 질문 10개 중 한두 개만 가운데 앉은 저한테 먼저 질문이 왔고, 나머지는 양쪽 끝부터 물어봤다는 점. 첫 사람은 긴장해서 말을 잘 못하고, 마지막 사람은 앞에서 다 말해버려서 할 말이 없으니까요. 기억나는 질문은, ‘우리 서비스를 얼마나 이용하느냐’, ‘회사 일이란 게 원치 않는 일을 시킬 수도 있는데 그런걸 어떻게 받아들이겠느냐등인데, 평소에 다음의 동영상 서비스 쪽을 많이 사용해봤던 것이 큰 강점이 됐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2전공인 문화콘텐츠학과 특성상 조별 프로젝트가 많았기에, 여기에서의 경험을 강하게 어필한 것도 도움이 되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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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이라는 게 참 애매한 자리입니다. 회사측에서 보자면 알바는 노동력이 부족해서 잠깐만 쓰는 일회용 인력이고, 정사원은 어떻게든 품고 나갈 사람들인데, 인턴은 회사 일에 깊이 관여하고 있긴 하지만 회사에 정착할 사람들은 아니죠. 많이 가르쳐봐야 100% 회사에 들어오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안 가르쳐놓으면 업무에 막대한 지장이 있으니까, 저희 지휘하는 정사원들 입장에 서보면 좀 답답하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근데 인턴 일이 정말 아르바이트보다 힘들긴 해요. 하루 종일 가이드라인 맞춰서 동영상을 보며 걸러내는 작업 자체가 현대판 막노동, 이게 바로 인터넷 시대의 막노동이다 싶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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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는 말을 하는 대신 메신저로 대화창을 열어놓고 일하는데, 이 대화창으로 상사님들이 저희에게 지시를 내리기도 하고 저희가 보고를 하기도 합니다. 누가 잘못했다 하면 바로 칸막이 너머의 상사 분 데스크에서 타다다다ㅡ하고 키보드 두들기는 소리와 함께 띠링ㅡ하고 메시지가 날아오죠. 키보드로 치기조차 짜증날 정도로 열 받으시면,‘제 자리로 와보세요란 메시지가 날아옵니다. 이게 제일 무서워요(웃음). 저희가 일하다가 실수하면 그 순간 사이트에 엑박 같은 형태로 바로 나타나고, 그 순간 그걸 발견한 네티즌들의 지적도 댓글이라는 형태로 즉각 나타나거든요. 그래서 사소한 실수라고 여겨지는 것이라도 굉장히 엄하게 혼나는 편이라 언제나 긴장의 끈을 놓을 수가 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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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말했듯, 지금 하는 일이 실수에 대한 반응도 즉각 오지만, 한편으론 실적에 대한 보람도 즉시 오는 일인 것 같습니다. 제가 발굴한 동영상이 오늘은 조회수가 10만을 넘게 나오고, 다음날은 메인에 띄워져서 많은 사람들이 보게 되면 왠지 모를 뿌듯함을 느끼곤 한답니다. 지금 약 세 달째 되어가는데,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는 느낌이에요. 지금 이 인턴 경험을 바탕으로, 후에 어느 회사를 가든 잘 할 수 있으리라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마지막으로 멀든 가깝든 사회로 나가게 되실 외일인 가족들께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어디든 하나의 분야에 확실하게 매진하게 되면, 언젠가는 그 결과가 어떤 식으로든 스스로에게 이득으로 돌아온다는 겁니다. 동경했던 회사의 인턴이 되기까지의 경위를 생각해보면 정말 그렇다는 생각이 드네요. 외일 가족 여러분의 행운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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