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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김장사 하는 사람입니다"

  

나는 외대 출신들이 잘 안하는 식품제조업에 몸담고 있어요. 난 어디 가서 얘기할 때 김장사하는 사람이라고 말하곤 하죠. 공장은 부안에 두 군데, 전남 장흥, 김해까지 총 4군데 있고, 일하는 사람은 320여명, 매출액은 한 530억 정도. 우리나라에서 해외로 나가는 김의 23%정도를 우리 회사에서 수출하고 있어요. 일본, 미국, 중국 등을 주로 총 17개국으로 수출하죠. 처음에는 주로 교포상대 수출이 많았는데 이제는 주로 현지인 상대로 해요. 현지에 있는 공장들에 원료를 대주거나 우리제품을 현지에 유통시킨다던가. 하루에 컨테이너 두세대로 매일 매일 나간다고 보면 되요.

 

 

  일본어과가 인생에 갖는 의미

 

내가 81학번이고 당시 80년대만 해도 김 해외시장은 일본인들이 다 잡고 있었어요. 사실 지금도 일본이 제일 영향력 있어요. 일본이 김의 선진국이거든요. 그쪽과 경쟁을 하기 위해서도 일본어과를 나온 건 도움이 되죠.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게, 내 평생의 배우자를 일본어과 동기동창으로 만났어요. 사람의 인생에서 큰 축이 두 개 있잖아요. 하나는 직업이라는 축. 결혼생활이라는 축. 그 양쪽 다 나는 일본어과에서 얻었으니까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 의미가 큰 거죠. 87년도에 결혼했는데, 특이점이라면 우리 장인어른께서 당시 일본어과 학과장님이셨어요. 사실 학교공부는 열심히 한 편은 아니었는데 교수님들에게 제가 나쁜 인상은 아니었다고 해요. 드라마에 나오는 것 같은 장인어른의 반대 같은 건 전혀 없었어요.

 

 

  당시 일본어과 분위기는?

 

내가 재학 중이던 당시 일본어과는 어떻게 보면 제일 피크였을 때였어요. 본교도 한 학년에 100여명 인원이 됐었고, 야간에도 있었고 용인도 있었고요. 그때 일본어과가 확대기에 들어갔을 때죠. 분위기가 쳐지고 가라앉은 과는 절대 아니었어요. 다 자기 개성들이 있고 자기 주관들이 뚜렷해서 오히려 잘 융합이 안 되고 각자 움직인다는 느낌이 있던 게 사실이었지만, 어쨌든 나름대로 세민제나 체육대회하면 중국어과는 꼭 이겨야한다면서 뭉쳐서 열심히 하던 기억이 나네요.

 

 

  후배들에게 바라는 점

 

내가 학교에 있으면서 3학년 때인가 선배님들을 많이 찾아다닌 적이 있었는데, 그때 내가 일본어과 선배님들에 대해 생각한 점이, 개인사업을 하는 분들은 참 많은데 대기업에서 임원을 하시는 분들은 적다는 거예요. 우리나라의 70년대 수출드라이브 정책 때문에 상사에 계신 분들이 진급이 굉장히 빨리 됐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봤을 때는 임원이 그렇게 많지 않았어요. 이게 비단 일본어과만이 아니라 외대출신들의 전반적인 문제겠지만, 왜 그럴까 생각해봤는데, 이건 내 주관적인 판단이에요. 외국어란 특기만을 자기 무기로 삼고 계시더라고요. 외국어는 히든카드로 가지고, 일반적 회사의 마케팅이든 영업이든 관리능력을 키워야 하는데 너무 그 특기만을 전면에 세우고 노출시키는 게 아니냐. 그래서 과,부장까지는 진급을 빨리하는데 그 다음에 이사되고 사장되는 분들이 적은 게 아닌가. 그리고 해외로 다 나가버리니 국내에 근거가 없는 느낌도 있었죠. 요즘은 영어 못하는 사람 어디 있어요. 초등학생들도 만화책 읽으려고 일본어 하고, 여행가려고 외국어 공부하잖아요. 단순히 일본어만 알면 안 돼요. 어학은 기본 바탕으로 문화 경제 등 통념적인 것을 배워야 해요. 사회에 나와서는 사회에서 요구하는 기능이 있을 테니까 그런 것을 많이 익히고 학교 다닐 때 더 많은 경험을 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뭘 하든, 공부도 노는 것도 즐겁게 하세요. 하지만 성인이니까 자기 미래를 생각할 줄도 알아야 해요.

 

 

  사장으로서 만약 신입사원을 뽑는다면-

 

의욕이 좀 있으면 좋겠어요. 활기찬 사람이요. 어떤 일을 하든 적극적으로 부딪치고 도전하려는 의지가 강했으면 좋겠어요. 사람마다 잘하는 건 다를지도 모르지만, 하려고 하는 의지는 상대방한테 느껴지기 마련이거든요. 나는 ‘신명난다’는 말을 자주 쓰는데, 신명난다는 것은 그냥 밝은 게 아니에요. 미치는 거예요. 하기 싫은 것을 억지로 하는 게 아니라. 정말 즐겁게 열심히 할 수 있어야지, 분명히 자기 기준은 있어야 해요. 내 행동에 대한 책임의 결과가 미래에 있으니까요. 이름값을 하면 되요. 누구의 딸, 아들, 어느 학교의 어느 과의 몇학년 학생, 결혼하면 누군가의 아내, 남편, 일을 가지면 그 직위. 자신에게 주어진 이름이 몇 개인가 따져보시고 그 우선순위를 매기고 기준을 정해놓는 거예요. 결국 사람은 행복을 추구하는 동물이고 그 원동력은 노력이고 의욕이거든요. 행복이란 목표를 정하는 것도 중요하죠. 자신의 행복이 뭔지 생각해보시고 그를 위해 준비해 나갈 줄 아는 사람이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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